주행 중 갑작스럽게 앞유리에 돌이 튀는 사고는 흔하지만, 대처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안전뿐만 아니라 비용 부담에도 큰 차이가 납니다. 일반 도로와 고속도로의 관리 주체가 다르기 때문에 신고 및 보상 절차도 구분해야 하며, 보험 처리 여부 또한 상황별로 신중히 판단해야 합니다. 이 글에서는 일반 도로와 고속도로에서 돌 튐이 발생했을 때의 올바른 대처법, 관할 기관 신고 방법, 그리고 수리·교체 및 보험 처리 요령까지 한 번에 정리합니다.
일반도로 돌튐 대처법과 행정 절차
일반 도로에서 돌 튐이 발생하는 주요 원인은 비포장 구간, 공사 중 도로, 파손된 노면이나 포트홀입니다. 먼저 가능한 한 빨리 안전한 장소에 정차하여 파손 위치와 균열 크기를 확인합니다. 균열이 작더라도 주행 중 진동과 온도 변화로 쉽게 퍼질 수 있으므로, 임시로 투명 테이프를 가볍게 부착해 습기와 먼지가 유입되는 것을 막습니다.
일반 도로 돌튐은 해당 지자체가 관리 책임을 지므로, 관할 구청 또는 시청 도로과에 신고할 수 있습니다. 이때 다음과 같은 증빙자료가 필요합니다.
- 사고 현장 사진 및 도로 상태 사진
- 차량 손상 부위 사진
- 수리 견적서
- 사고 발생 위치 정보(GPS 지도 캡처)
관할 부서 접수 후 조사 과정을 거쳐 도로 관리 부실이 인정되면 지방자치단체 배상책임보험 등을 통해 수리 비용을 보상받을 수 있습니다.
고속도로 돌튐 대처법과 신고 방법
고속도로는 일반 도로보다 주행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작은 돌이라도 큰 충격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사고 직후 대처가 매우 중요합니다.
- 급정지 금지 - 갑자기 멈추면 2차 사고 위험이 크므로 반드시 가까운 휴게소, 졸음쉼터, 갓길 비상주차 구역으로 이동합니다.
- 한국도로공사 신고 - 고속도로 관리 주체는 한국도로공사이므로, 돌 튐이나 포트홀로 인한 손상은 고객센터(☎ 1588-2504)에 신고해야 합니다.
- 증빙자료 제출 - 현장 사진, 차량 손상 부위, 위치 정보를 확보해야 보상 심사에 도움이 됩니다.
보험 처리와 병행할 수도 있습니다. 먼저 자차 보험으로 처리한 뒤, 도로공사 책임이 확인되면 보험사에서 구상권 청구를 통해 보상 절차가 진행됩니다.
앞유리 수리·교체 및 보험 처리 가이드 (수리)
- 유리 수리 (약 5~10만 원) - 균열이 작고 시야에 방해되지 않을 때 가능하며, 비용이 적으므로 보험보다는 자비 수리가 유리합니다.
- 유리 교체 (약 30만~100만 원 이상) - 균열이 퍼지거나 시야를 가릴 경우 교체가 필요합니다. HUD, 열선, 카메라 옵션이 있는 차량은 교체 비용이 더 높습니다.
보험 처리 시 유의사항:
- 소액 수리 → 보험료 인상 가능성이 있으므로 자비 수리 권장
- 교체 필요 → 비용이 크기 때문에 보험 적용이 유리
- 일반 도로(구청) 또는 고속도로(도로공사) 책임이 인정되면 보험료 인상 없이 보상 가능
일반 도로에서는 관할 구청·시청 도로과 신고를, 고속도로에서는 한국도로공사 신고를 통해 보상 청구가 가능합니다. 작은 흠집이라도 방치하지 말고 즉시 수리하거나 교체하며, 보험·행정 절차를 병행하면 불필요한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주행 시에는 안전거리를 충분히 유지하고, 파손된 도로에서는 속도를 줄이는 습관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