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경남 밀양에 위치한 한옥 독채 숙소 '한가한 家' 후기입니다.
자쿠지와 마당 그리고 길냥이들이 인상 깊었던 곳이라 안내해드리려고 합니다. 독채 숙소이기에 가격대가 조금 부담스럽긴 했지만 1박 2일 동안 자유롭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밀양 한가한 家 주소
: 경남 밀양시 단장면 무릉 2길 27-3
- 한옥 독채 기준 2인 (최대4인) - 방 1 침실 1 욕실 1 자쿠지 1 야외바베큐장 1
- 평일/비성수기 : 22만 원 주말/성수기 : 25만 원 ~ 28만 원
- 바베큐장 이용 3만 원
- 불멍화로대 2만 원 (현장 결제)
- 자쿠지 이용 성수기 3만 원 (비성수기 1박 1회 무료)
- 빔프로젝터 (OTT 이용 가능)
- 발뮤다/ 토스터기, 전기포트 다이슨/ 헤어드라이기
- 마샬. 블루투스 스피커
- 세면 용품 : 샴푸, 트리트먼트, 바디워시, 핸드워시, 클렌징폼, 치약, 일회용 타월 (빗이 없으니 꼭 챙겨가세요.)
- -야외 바베큐장은 난방기기 구비되어 있음
주차와 주변 마트
부산 금정구에서 출발하니 차로 1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개별 주차장은 없으나 근처 갓길에 주차를 하면 된다고 안내받았습니다. 숙소 인근에 하나로 마트, 드림마트, 단장할인마트가 있었습니다. 먼 곳에서 오시는 분들은 근처에서 장보고 들어가면 될 듯합니다.
도착하면 숙소 마당에 길냥이들이 반겨줍니다. 너무 순하고 사람을 잘 따르는 고영희들이어서 겁내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숙소에는 길냥이들을 위한 간식도 있기 때문에 바로 친해질 수 있습니다.
체크인은 비대면 셀프 체크인이었고, 비밀번호와 주의 사항을 문자로 보내주십니다.
숙소에 들어가면 큰 방 하나에 들어가 있는 느낌인데요. 주인장님이 공간 분리를 너무 잘해놓으셔서 있는 동안 정말 편히 보냈습니다.
숙소 내부 안내
문을 열면 바로 눈에 띄는 게 자쿠지입니다. 자쿠지도 추가요금 3만 원을 내야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바로 옆 공간이 침실이었지만 나무 칸막이로 공간이 분리되어 있었고, 그 사이에 감성 분위기를 책임져줄 마샬 스피커도 자리 잡고 있습니다. 침대에 누우면 정면으로 보이는 빔프로젝터가 있습니다.
2월의 바깥 날씨는 정말 추웠습니다. 입실하자마자 보일러를 틀고, 따뜻한 물로 자쿠지를 가득 채워줍니다.
자쿠지 물에 풀어줄 입욕제와 몸을 녹이며 마셔줄 차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겨울에 간다면 자쿠지는 꼭 이용해 보시길 바랍니다. 마샬 스피커의 빵빵한 사운드와 노곤노곤한 분위기가 너무 좋았습니다.
이 펜션의 좋은 점은 정수기와 다양한 접시, 조리도구들이었는데요. 저는 바비큐를 이용했기 때문에 더욱 좋았던 것 같습니다. 바비큐 추가요금 2만 원, 당일에 얘기하면 추가 안된다는 정보를 들었으니, 미리 예약하고 가시길 바랍니다.
냄비, 접시, 와인잔, 칼, 가위, 토스터기, 전자레인지, 수저세트 등등 있었고, 일회용 쌈장, 참기름, 소금, 후추 기본 제공이라 더욱더 챙겨갈 것들이 없었습니다.
야외 바베큐장은 처음 들어왔던 문으로 나가는 게 아니라 숙소 옆에 출입 문이 하나 더 있는데 그 통로로 다니면 음식을 옮기는 것이 더 편합니다.
야외 바베큐장에는 난방기가 있기 때문에 너무 춥지 않게 저녁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난방기 작동을 위한 설명도 있으니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아무리 추워도 이런 곳에 왔으면 덜덜 떨면서도 바비큐를 해야 하기 때문에 고기와 야채들을 사서 갔습니다.
숯불에 구워 먹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습니다. 저처럼 고구마와 포일을 챙겨가는 불상사가 없으시길,,
아침 간식으로 밀양 사과즙과 베이글이 냉장보관되어 있고요. 갓 구운 베이글에 바를 잼과 버터, 원두를 그라인더 갈아서 모닝커피도 셀프로 내려줍니다. 통창으로 된 바깥 풍경을 보며 간단한 아침을 때웠습니다.
안내문
이 각박한 사회에서 열심히 돈 벌고, 모으고, 살아남기 위해서는 따뜻한 추억도 간간히 새겨야 하지 않겠습니까.
저는 현재 여기서의 행복한 기억을 가지고 열심히 살아가는 중입니다. 여러분도 자주는 아니더라도 순간순간 행복한 기억 남기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