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진짜 청년친화도시는 어디일까?

by jj-money 2025. 4. 2.

청년 인구 유출이 전국적으로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면서, 각 지방자치단체는 청년들이 머무르고 정착할 수 있는 '청년친화도시' 조성을 경쟁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름만 청년친화도시라고 해서 모두 같은 수준의 정책을 제공하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도시가 진짜 청년을 위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으며, 어떤 조건이 갖춰져야 청년들이 살기 좋은 도시로 평가받을 수 있는지 비교해봅니다.

청년친화도시는 어디일까?

청년친화도시의 조건: 어떤 기준으로 판단할까?

청년친화도시는 단순히 청년 수가 많다고 해서 결정되는 것이 아닙니다. 청년들이 실제로 살기 좋다고 느낄 수 있는 환경과 정책이 종합적으로 마련된 도시를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아래의 여러 조건이 충족되어야 합니다.

 

첫째, 안정적인 주거 환경이 핵심입니다. 청년 전용 임대주택, 보증금 지원, 전세자금 대출 제도 등으로 초기 주거비용을 줄여줄 수 있어야 합니다.

 

둘째는 일자리 연계성입니다. 지역 내 기업과 연계한 인턴, 채용 연계 프로그램, 직무 교육 등이 활발해야 청년들이 이 지역에서 경력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셋째로는 문화·여가 공간과 청년 커뮤니티 활성화입니다. 청년 창업 공간, 북카페, 메이커 스페이스 등 청년들의 아이디어 실현을 도와주는 공간이 갖춰져 있어야 하며, 청년들이 정책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구조도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청년정책참여단’, ‘청년의회’, ‘청년정책 거버넌스’ 등이 운영되는 곳은 참여형 도시로 높은 점수를 받습니다.

 

마지막으로, 지속 가능한 정책 실행력과 예산도 중요합니다. 단발성 이벤트나 홍보성 사업이 아닌, 꾸준히 예산이 반영되고 실질적 피드백이 이뤄지는 체계가 있어야 진정한 청년친화도시라 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기준을 토대로, 실제로 어떤 도시들이 청년친화도시로 평가받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대표 청년친화도시 사례 분석

현재 정부와 여러 기관에서는 청년정책 우수 지자체를 평가하여 매년 청년친화도시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서울특별시, 전주시, 수원시, 창원시 등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대표적인 청년정책 선도 도시입니다. 서울청년수당, 청년월세지원, 역세권 청년주택 등 다양한 주거 정책이 있으며, ‘청년허브’와 같은 복합공간을 통해 커뮤니티를 활성화하고 있습니다. 단점으로는 경쟁률이 높고, 높은 생활비와 주거비용 때문에 체감 혜택이 줄어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주시는 전국 최초로 청년정책 전담부서를 신설해 정책 기획부터 예산 집행까지 청년 주도로 운영하고 있으며, ‘청년쉼표 프로젝트’와 같이 공백기를 겪는 청년들에게 체류형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타 지역보다 정서적·문화적 지원이 강조된 모델로, 삶의 질 측면에서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수원시는 ‘수원청년지대’라는 전용 공간을 운영하며, 청년활동, 커뮤니티, 창업을 아우르는 지원이 강점입니다. 청년정책위원회 운영, 청년참여예산제도 등으로 행정 참여도가 높은 편이며, 주거와 일자리 모두 중간 이상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창원시는 제조업 중심 산업구조를 활용하여, 기술 기반 청년 창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습니다. ‘창원청년비전센터’와 ‘창원형 청년내일채움공제’는 대표적인 취업지원 정책이며, 지방이지만 직무 연계가 우수하다는 점에서 실속형 도시로 평가받습니다.

청년정책 비교: 어떤 도시가 나에게 맞을까?

청년친화도시라고 해도 모든 청년에게 똑같이 좋은 것은 아닙니다. 자신의 상황과 목적에 맞는 도시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취업이 우선인 청년이라면 서울, 창원, 성남과 같이 기업이 많고 채용 연계 프로그램이 잘 되어 있는 도시를 추천합니다. 특히 IT, 콘텐츠, 제조업 기반 도시들은 직무 다양성과 인턴 기회가 풍부합니다.

 

주거 안정이 우선인 청년이라면 전주, 수원, 청주처럼 임대료 부담이 낮고 청년 전용 주택이 잘 마련된 지역이 적합합니다. 지방이지만 교통이나 생활 인프라가 좋은 도시를 선택하면 비용 효율도 좋고 삶의 질도 높일 수 있습니다.

 

창업을 꿈꾸는 청년이라면 판교, 광주, 대전 등의 창업 인프라가 조성된 도시를 눈여겨보세요. 창업자금 지원, 창업카페, 네트워킹 기회 등이 다양하며, 로컬 브랜딩에도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청년 정책은 결국 내가 어떤 삶을 꿈꾸는지에 따라 ‘좋은 도시’의 기준이 달라지기 마련입니다. 정량적 비교도 중요하지만, 정책을 실제로 접하고 체감할 수 있는 접근성과 지속성이 진짜 청년친화도시를 가르는 기준이 됩니다.

결론: 희망찬 청년들의 미래를 위해

청년친화도시는 하나의 타이틀이 아니라, 청년이 정말 머무르고 싶어하는 도시로 진화해야 합니다. 주거, 일자리, 창업, 문화, 커뮤니티, 행정참여까지 다양한 요소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야 하며, 무엇보다 청년이 직접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정책 환경이 중요합니다. 진짜 나에게 맞는 도시를 찾고 싶다면, 각 지역의 정책을 꼼꼼히 비교하고 직접 체험해보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청년의 오늘이 행복해야, 내일도 희망차게 열릴 수 있습니다.